2023년 2024년 it 산업기능요원을 바랐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기도 하고 빠르게 병역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본가 근처 공장에서 2년간 땜질과 컴퓨터 조립을 하며 지냈다...
공장에서 일한다는 말은 막연하게 첫 직장생활을 하는 나에게 매우 고된 일과 공장 직원들의 텃세에 대한 생각으로 나를 둘러싸게 했지만 막상 공장에서 일해보니 다들 결국 직장인일 뿐이었다. 각자의 역할이 있었고 그 안에서의 인간관계에 나름 만족하며 생활했다. 덕분에 큰 사고 없이 2025년 2월 무사히 전역하였다. 또한 2년간 열심히 돈을 모아 등록금과 생활비를 저축하여 2025년 복학할 수 있게 되었다.
충북대 소프트웨어학과를 1, 2학년을 마치고 군(?)에 다녀왔기 때문에 3학년으로 복학하게 되었는데,,, 2년간 컴퓨터는 그저 게임기로 전락했었다...나름대로 코딩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다짐은 했지만 전원을 키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라이엇 뱅가드 문양을 보고나면 싹 사라지기 마련이었다...그래서 복학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수업만듣고 집에 들어오면 게임을 키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허송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갑자기 왜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며 정신을 차리겠단 늬앙스를 풍기느냐고 묻는다면 이제 정말로 '취업'이란 산이 눈에 보이도록 다가왔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게임과 유튜브에 정신이 팔린 눈을 학과에서 '공기업 취업특강'이라는 특강을 통해 두 눈을 산으로 바라보게 하였다. 막연하게 취업..? 나름대로 가고 싶은 회사를 정하고 그에 맞춰서 전략 세워서 준비하면 되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특강을 들어보니 사기업은 사기업대로 공기업은 공기업대로의 각자의 원하는 인재상이 있었고 그 둘의 교집합은 매우 좁아 보였다. 심지어 공기업에서도 도메인에 따라서 금융, 에너지 등등 더더욱이 세분화 하여 준비해야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다.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친 현재 취업을 하기 위해서 나에게 지금 당장 해야할 과제를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그래서 나온 답은 싹 잊어버린 컴퓨터 기초과목부터 다시 시작하기다. 자료구조, 알고리즘, 컴퓨터 구조 등등 코로나 시절에 그저 인강처럼 배웠던 과목들을 다시한면 상기시키며 공부하고 각 회사들의 채용공고를 보며 구체적인 취업목표를 세워가며 앞으로의 블로그를 채워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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